알라딘 전자책

검색
기본 이미지.
북레일

[민담학개론] 민담과 문학에 있어서의 입사식담 入社式談 : 『민담학개론』(1982년, 231~255쪽)

일조각

김열규

2013-05-31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민속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입사제의(入社祭儀)는 사춘기제의(puberty rite)이다. 왜냐하면 모성적인 유대와 유아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춘기 소년들이 사회구성원의 자격을 갖춘 성인이 되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제의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입사제의는 보통 성역이나 외딴 곳의 오막살이 같은 곳으로 격리되면서 시작된다. 후보자들은 일련의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고 공적을 세운다. 우주의 기원, 도덕과 신성에 대하여 교육을 받는다. 일단 과정을 무사히 통과한 후보자들에게는 할례나 난자와 같은 표적은 몸에 새겨 준다. 마지막에 집단으로 귀환할 당시에 그들은 성인용품과 의상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전반적인 경험은 매우 위험하다.

이것은 모성적인 유대감을 파괴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소년들이 받는 교육은 성인이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들로, 종교적·사회적 역할들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그러한 입사제의가 민담에서뿐만 아니라 현대문학에서도 그 의미를 띠고 있다면 그것은 상징성에 의해서일 것이다. 따라서 시간·공간의 문제를 초월하고, 제의·신화·문학이라는 형태적인 차이를 다 포괄할 수 있는 입사상징(initiatory symbolism)에 대해서 음미해 봄직하다.



- 『민담과 문학에 있어서의 入社式談』의 '서론' 에서 -

공지사항

등록된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